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모두들 평안하시지요? 멀리 있지만 소식은 늘 듣고 있습니다.
마침 연말연시라 크리스마스며 송년회며 여러가지 행사들로 괜시레 마음이 들썩들썩할거 같습니다.
주바라기 식구들의 그런 따스한 모임이 많이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저희는 한달반 전에 원주로 이사를 왔습니다.
제천에서 원주로 출퇴근 하는 일로 많이 고단해하던 차에 마침 여러가지 여건이 잘 맞아서 생각보다 빨리 원주로 이사를 오게 되었어요.
전보다 지출은 많아졌지만 생활여건이 더 나아져서 좋은거 같고,
아이들이 좀더 넓은 공간에서 맘껏(애들 기준에서) 뛰어놀 수 있어서 감사하고 좋습니다.
남편은 직장이 집에서 5-10분거리다 보니 저녁도 집에 와서 먹고 있답니다.
제가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삼시세끼를 꼬박꼬박 해올리고 있지요……ㅎㅎㅎㅎ…*^^*
덕분에 애들도 아빠얼굴을 한번더 봐서 좋아라하고 저도 덩달아 그렇고..뭐 더 좋다고 해야하나…ㅋ
암튼 남편의 출퇴근 피로가 없어져서 너무 좋습니다.
성민이랑 혜민이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둘은 둘도없는 친구다 보니 눈뜨면 서로 찾기에 바쁘고 하루종일 붙어서 쫑알대지만 잘 놀다가도 티격태격하는 일도 태반..그래서 저희집은 하루종일 너무 정신이 없어요.
성민이는 곧 놀이방에 다시 보내려고 하는데, 그러면 조금 고요한 시간도 찾아올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혜민이가 조금 심심해 할거 같기도 하고..
원주에 와서 몇주간 이곳저곳 교회를 돌아다닌던 중에 마침 마음이 가는 교회를 찾게 되었는데
가정교회는 아니나 가정교회의 모습을 많이 닮아있습니다.
구역예배를 대신하는 목장이 있고 평신도 제자훈련, vip영혼 섬기기등 많은 부분에 있어서 주바라기 교회와 함께했던 모습을 이곳에서도 보게 되어서 반갑고 좋았습니다.
아직 등록을 한건 아니지만 일단 이 교회를 선택하려고 합니다.
부디 주바라기교회에서 느낀것 같은 교회사랑하는 마음을 여기서도 잃지않았음 좋겠고,
더 열심히 신앙생활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올해는 저희에게 너무도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1년이 마치 몇년처럼 느껴질 만큼 길고도 다사다난했던 한 해..
그러나 그 모든 여정 가운데 늘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인도하셨음을 믿습니다.
주바라기 식구들과 기약할 수 없는 이별을 한 것은 너무도 아쉽지만
더 큰 기대와 계획이 있을거라 믿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늘 보고싶습니다.
새해엔 보다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이 주바라기 식구들 모두에게 넘치고 넘치길
진심으로 바라고 기도합니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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